넌지시 라디오를 틀었다. 데뷔 초 ♪담다디 담다디 담다디담~♬을 신나게 외치며 현란한 탬버린 춤사위(일명 ‘꺽다리춤’)를 선보였던 이상은의 사뭇 진지한 노래 ‘언젠가는’이 흘러나왔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 우린 젊고 사랑을 했구나….♬
가사를 곱씹으니 낱장의 스냅 사진으로 남아 있는 순수했던 시절의 기억들이 하나둘 되살아나 영사실에서 필름이 돌아가는 것처럼 촤르르륵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다.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는 대목에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우린 무언가를 정면으로 마주할 때 오히려 그 가치를 알아채지 못한다. 글쓰기가 그렇고 사랑이 그렇고 일도 그렇다.
때로는 조금 떨어져서 바라봐야 하는지도 모른다. 한발 뒤로 물러나, 조금은 다른 각도로. 소중한 것일수록.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중에서!!
(^-^)바로 옆에 있을 땐 그렇게 귀한 줄 몰랐지. 당연히 오래 갈 줄 알았지.
세상에서 소중한 건 공들여 지켜야 함! 귀한 줄 모르고 무심에 홀대했다간 허무하게 놓치고 잃어버리고 두고두고 후회 각!!
몰라서 그랬을까? 유통기한을 잘못 봤다. 잘못 봐서 한없이 길고 긴 줄 알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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