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할망구의 ★이야기홀릭★

노래나 영화, 책을 보면 ‘자신을 믿어라!’는 메시지가 자주 나온다.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싶지만 갖지 못한 사람이 많아서가 아닐까.

자신감은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그것의 유무에 따라 인생이 크게 달라진다.

주위를 살펴보자.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같은 일을 해도 성과가 더 크다.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차이가 느껴진다. 자신감을 가지고 한 사람의 말이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까. 주위에 혹시 이런 사람이 있지 않은가?

“근거는 없지만 자신 있어요.”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 보기에는 부러운 상황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근거 없는 자신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근거 없는 자신감의 정체는 ‘지금까지는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그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자질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을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드니 ‘근거는 없지만 자신이 있다’라고 할 뿐이다.

근거 없는 자신감에도 근거가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려면 역시 근거가 필요하다. 나 역시 그랬다. 직업을 구하지 못했거나 낙담한 상황에서는 자신감의 근거가 될 만한 것을 스스로 찾지 못했다. 그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 이름하여 ‘피식 노트’.

♥‘피식 노트’ 활용법♥

첫째, 친구들이 나를 두고 좋게 한 말들을 수집한다. 대화 중에 한 말 혹은 문자도 좋다. 그런 부분들을 옮겨 적으면 피식 노트가 완성된다. 간단하지 않은가?

둘째, 매일 피식 노트를 읽으면서 웃는다. 이때 중요한 것은 기쁜 감정을 애써 억누르지 않는 것이다. 그 감정을 충분히 음미해야 한다. 너무도 신이 나 표정 관리가 안 돼도 좋다.

내가 피식 노트를 만든 계기는 간단하다. 스스로 자신감의 근거를 찾아낼 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의 눈을 통해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좋은 평가를 근거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다.

나는 피식 노트를 만들고 나서 친구들에게 좋은 말을 더 많이 듣게 되었다. 노트를 읽고 기분이 좋아지면 나도 모르게 대화 중에 그들의 좋은 점을 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친구들도 나에게 좋은 말을 더 많이 해주었다.

고민에 짓눌려 살던 시기, 나는 친구들과 한 달에 한 번도 제대로 만나지 않았다. 휴대전화가 한 번도 울리지 않은 날도 많았다. 하지만 피식 노트를 만들고 난 뒤로는 친구가 많아졌다.

피식 노트를 쓰다 보면 칭찬을 수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칭찬은 가만히 기다린다고 떨어지지 않는다. 야구 경기의 포수와도 같다. 공이 날아올 때 제대로 글러브를 끼고 있지 않으면 잡을 수 없듯 칭찬도 마찬가지다.

피식 노트를 사용하면 좋은 평가를 수용하는 훈련을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 당신도 직접 해보면 피식 노트가 가져다줄 기대 이상의 효과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스기타 다카시의 [내일 고민은 내일 하는 걸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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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가족들 간에 어색하거나 우울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럴 때면 항상 분위기를 띄우려고 일부러 밝게, 활달하게 행동했다.

문제는 이렇게 몸에 밴 습관은 어른이 되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나의 경우 주위 사람들을 민감하게 살피면서 균형을 잡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렇다면 몸에 밴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왜 괴로워질까.

사실 가정 내에서만 저렇게 행동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족들은 습관을 알고 있고, 거기에 고마움을 갖기 때문에 마음의 보상을 얻었다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가정 이외의 장소에서는 그렇지 않다. 습관대로 내가 기대한 것만큼 고마워하지 않는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위 사람들을 신경쓰며 균형을 맞추려 노력해도 상사나 동료들이 알아주거나 좋은 평가를 해주기란 쉽지 않다.

결국 아무리 노력해도 보상받지 못한다는 느낌에 지치고 만다. 자신의 오래된 습관으로 힘들어지면 ‘주위 사람들에게 신경을 너무 많이 쓴다’ ‘자신의 존재감이 희미하다’라고 생각한다. 또 그 습관을 자신의 단점으로 여겨 더욱 힘들어한다.

단점은 상황이 바뀌면 좋은 특성이 되기도 한다. 나의 경우, 주위를 배려해서 밝게 행동한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노는 상황에서 도움이 되었다.

주위 사람들은 이런 나를 ‘재미있는 사람’이라 여겨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덕분에 나는 이런 크고 작은 모임을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를 맞게 되었다. 주위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예민하게 파악한다는 점도 심리 상담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따지고 보면 내가 이 일을 하게 된 것도 한 친구의 말 때문이었다. 쉽게 상처를 받는 데다, 무슨 일을 해도 오래 하지 못하고 취업도 잘되지 않으니 한 번은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너는 감수성이 풍부하니까 그런 점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그냥 한마디 툭 던진 것일 수도 있지만, 내게는 그 말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내가 단점이라고 여긴 쉽게 상처받는 특성을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표현했다.

‘그래, 나는 감수성이 풍부한 거야! 그렇다면 풍부한 감수성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하면 되겠구나!’

그 순간 단점과 장점이 결국 같은 것을 가리킨다는 것을 깨달았다.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던 단점도 상황이 달라지면 장점이 될 수 있었다. 이후 내 인생은 조금씩 변해갔다.

몸에 밴 습관을 삶의 전반에 걸쳐 적용하려고 하면 힘들다. 대신 상황을 선택해 사용하면 능력이 될 수 있다. 어려서부터 주위 사람들을 신경 써왔다면 몸에 확실히 배어 있을 것이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작은 부분까지 눈에 들어올 것이다. 위기를 피해야 하는 상황, 특히 중요한 손님을 접대해야 할 때 이 능력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당신이 단점이라고 생각한 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그 단점이 언제, 어디서 도움이 될지 한 번 생각해보자.

결국 단점의 숫자만큼 장점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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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뭘 하는 거지. 자꾸만 좋지 않은 쪽으로 생각하면 안 되지. 생각을 좋은 쪽으로 돌려야 돼.”

하지만 이런 노력은 잘 안 될 때가 많다. 많은 사람이 지금 느끼는 감정을 바꾸고 싶을 때 ‘A라고 생각하면 안 돼, B라고 생각해야 돼’라며 자책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사실 매우 부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어떤 감정이든 그 감정은 항상 옳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의 기분이 좋지 않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저 사람은 마음에 안 들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당신이 느끼는 감정, 그 자체는 결코 잘못되지 않았다.

그럴 때는 불쾌한 감정을 없애는 대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이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점이다.

마음의 고민은 몸의 질병과 비슷하다. 몸이 보내는 SOS이다.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를 계속 무시하면 종국에는 병을 키울 수밖에 없다.

마음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불쾌한 감정을 무시하는 것은 문제를 키우는 시작이 된다. 그 존재를 무시한 채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오히려 그 존재가 강하게 드러난다. 결국에는 마음의 고민 형태로 드러나는 것이다.

‘A라고 생각하면 안 돼, B라고 생각해야 돼’라는 태도는 A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 역효과만 낳는다. 대신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보자.

“지금은 A이지만, B이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금은 꿀꿀하지만 나아지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금은 저 인간이 너무 마음에 안 들지만 차차 잘 지내고 싶은 마음도 있어.”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의 감정은 하나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을 때 보다 자연스럽다.

‘생각하면 안 돼’라고 생각하기보다 ‘이런 생각들도 괜찮아’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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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 감정도 억지로 급브레이크 밟고 바꾸기보다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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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이후 10년 만에 디즈니랜드를 다시 찾은 날의 일이었다. 기억에 남아 있는 디즈니랜드는 알록달록한 장식이 가득하고, 경쾌한 음악이 흐르는 곳, 모든 사람이 방긋방긋 웃는 환상의 나라였다.

어른이 되어 디즈니랜드에 다시 갔을 때는 보다 냉정한 눈으로 현실을 보게 되었다. 모두가 행복해야 할 곳에 있는데 ‘잔뜩 짜증난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공교롭게도 내가 방문한 날 갑자기 비가 내린 탓도 있었지만, 비를 맞으며 놀이기구 순서를 기다리던 사람, 이미 지친 듯 바닥에 주저앉아버린 가족 등 거기 있던 사람 중 3분의 1 정도는 완전히 기운 빠진 모습이었다.

나는 궁금한 마음에 일부러 ‘잔뜩 짜증난 사람들’을 의식적으로 찾아보았다.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시간이 갈수록 짜증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어떤 것을 의식하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도 달라졌다. ‘모든 것이 다 좋기만 한 것도 아니고,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다’라는 말이 환상의 나라 디즈니랜드에까지 적용되다니 의외였다.

디즈니랜드는 미키 마우스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잔뜩 짜증난 사람들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현실이다.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쪽에 시선을 두는가’였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어떠한가. 인생이라는 테마파크에서 잔뜩 짜증난 사람들만 보고 있지는 않은가?

“인생이라는 테마파크에도 폐장 시간이 있다. 폐장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에만 시선을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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